최근에는 "비건 화장품"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드럭스토어가 한 달간 '비건 뷰티 캠페인'을 펼치고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이 자체 비건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트렌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의 의견에 따르면 이러한 비건 화장품은 마케팅 전략의 산물이며 피부에 특별한 이점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고 하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비건 화장품, 요즘 핫한 유기농, 천연 화장품과 다른 것
비건 화장품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화장품 제조 및 가공 단계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화장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비건 화장품이 천연 화장품과 유기농 메이크업과 비슷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다르다고 합니다. 천연화장품이란 화학합성 원료가 아닌 동물성, 식물, 동물성 원료를 95% 이상 함유한 화장품을 말하며, 유기농 화장품은 동식물 성분을 포함한 유기농 성분이 10% 이상 함유되어 있습니다.
화장품의 동물성 성분에는 동물성 지방에서 추출한 글리세린, 동물의 피부와 조직에서 추출한 콜라겐, 벌에서 추출한 꿀과 벌집 왁스 추출물, 소나 염소 우유에서 추출한 카제인, 양모 라놀린에서 추출한 양모 등이 있습니다. 비건 화장품이 위의 두 화장품과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은 천연 및 유기농 화장품에는 이러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비건 화장품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용 효과 감소 및 알러지 유발
비건 화장품이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일반 화장품 대비 더 순하거나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비건 화장품의 다양한 성분을 개발해 기존 화장품과 같은 미용 효과를 내는 것은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피부 미용 효과만 생각하면 비건 화장품이 완벽한 솔루션이 될 수 없습니다. 비건 화장품의 식물성 성분도 알러지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꽃가루가 알러지를 유발하는 물질인 것처럼 식물성 성분이라도 알러지나 자극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건 화장품에는 화학적으로 합성된 성분과 방부제가 첨가됩니다. 그래서 비건 화장품을 사용하더라도 작은 부위에 피부를 테스트한 후 성분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사용 범위를 늘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부작용 위험에 대해서는 글쎄..
비건 화장품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아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많은데요, 하지만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더 크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피부세포나 인공피부를 이용한 동물대체시험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충분히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7년 화장품법 개정안 15조 2항을 공포하여 동물실험을 한 화장품의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고 있어 채식주의 화장품은 물론 일반 화장품도 동물실험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제품마다 부작용의 정도가 다를 뿐입니다.
구매시 인증마크는 물론, 성분확인 필수
비건 화장품을 구매할 때 비건 인증 기관과 모든 성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현재 국내 화장품법에는 비건 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인데요, 소비자가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PETA,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 한국의 한국비건인증원 등 채식주의자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단체가 많지만 사실 이러한 기관마다 동물 함량 표준과 인증 절차가 다릅니다. 따라서 인증마크가 있는지 여부뿐만 아니라 성분 확인도 필수적으로 하여 개인에 맞는 화장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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